-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 개막 2일차 글로벌 전문가들 발표자로 나서
- 최신 블록체인 기술 소개 및 앞으로의 가능성 긍정적 내다봐
- 어제(13일)부터 오늘까지 31명의 전문가 발표, 1,600명의 참석자 기록하며 대장정의 막 내려
(두나무=2018/9/14/금)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이 개막 이틀째인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세션은 두나무 이석우 대표의 환영 연설을 시작으로 비트렉스의 빌 시하라 대표, 네오 다 홍페이 설립자, 테라 및 티켓몬스터 설립자 신현성 의장, 두나무 람다256 연구소 박재현 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는 9명의 전문가가 나서 최신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고 심도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다.
빗고(BitGo) 최고 기술 책임자 베네딕트 챈
업비트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회사들이 신뢰하는 월렛 플랫폼인 빗고는 현재 2,000여 개의 디지털 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다중 화폐 월렛 플랫폼으로 진화했으며 디지털 화폐가 대중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트 챈 최고 기술 책임자는 월렛 제공자 입장에서 하드웨어 보안 강화, 기존 업계의 우수 보안 정책 도입, 블록체인 플랫폼 투자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TC 대표 정현우
‘수십억을 위한 개발’을 주제로 TTC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TTC 프로토콜은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컨텐츠 게시, 좋아요, 공유, 신고 등의 활동을 통해 플랫폼을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양한 주제, 관심 분야 등으로 구분된 커뮤니티를 230백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블록체인 생태계다. 정현우 대표는 디지털 화폐 관리, 생태계 내 DApp 이용, 슈퍼 노드 투표 등이 가능한 TTC 월렛을 모바일 앱으로 출시해 프로토콜을 더욱 대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지스(Ozys) 대표 이익순
사이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 '올비트'를 소개했다. 올비트는 월렛에서 월렛으로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로 높은 보안성과 투명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올비트는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사이드체인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DEX를 상용화하였다. 해당 사이드체인은 블록타임 1초, 가스 수수료 0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든 자산 거래를 하나의 체인으로 통합해 체인 거래 속도를 향상하고 거래소간 오더북(Order book) 공유를 통해 안전한 교환의 장을 열 것이라는 올비트의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코드박스(Kodebox) 대표 서광열
코드박스는 현재 CodeChain NFT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NFT(Non-fungible tokens)의 사용 사례는 대부분 간단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디지털 콜렉터블(Collectible)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NFT의 용도는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코드체인의 NFT와 소유 증명을 이용하면 게임, 바우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대출, 구독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천정희
‘근사동형암호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주제로 발표했다. 점점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은 강화된 암호 기술인 동형암호 방식(HE, Homomorphic Encryption)으로의 진화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동형암호 방식은 암호화된 자료에 대한 계산 수행과 임의 서킷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암호화된 상태에서 통계 분석, 검색, 기계학습 등의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형암호 방식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룸네트워크(Loom Network) 대표 매튜 캠벨
플라즈마 캐시(Plasma Cash)가 블록체인 게이밍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발표를 했다. 룸네트워크는 이미 사이드 체인을 통한 이더리움 DApp인 좀비 배틀그라운드(Zombie Battleground)를 출시한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디지털 아이템을 실제 가치로써 소유할 수 있고, 데이터가 개방되어 있으며 개발 포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제공 중인 룸 SDK는 플라즈마 캐시를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성과 보안성 모두 높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교수 이희조
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 국제공동연구센터 (CSSA) 에서 개발중인 ‘취약점 자동분석 플랫폼 IoTcube’를 이용한 블록체인 플랫폼 취약점 분석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블록체인에 사용 중인 OSS 통계, 코드 재사용 사례, CVE 취약점 분석 결과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보안성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이희조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도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고려해야한다고 개발자들에게 강조했다.
에브리피디아(Everipedia) 최고 기술 책임자 트래비스 무어
EOS 의 세계 최초 블록체인 백과사전인 ‘에브리피디아’를 소개했다. 에브리피디아는 백과 사전 모델을 민주화하고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해 현재 백과 사전 기사가 약 6백만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서내용의 검열에 대한 질문에서 탈중앙화 방식은 이용자들이 P2P 네트워크를 통해 투표방식으로 호스팅 전 검열 과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 이강준
‘투자자의 시각으로 보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 SNS, 공유 경제, 결제, 자산토큰화 등은 블록체인이 잘 어울리는 분야들로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블록체인 투자는 기술적인 이해도가 중요한데, 이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그 어느 회사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블록체인에서 창업한 기업가들은 충분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한 기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어제부터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UDC 2018은 글로벌 유수의 전문가와 전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모인 가운데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과 최신 트렌드가 소개되며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UDC 2018은 오늘 오후 5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